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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식판 허경환 도토리묵 - 무언가를 이루어나가는 과정

by 진실의숲지기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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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식판> 허경환 묵만들기 장면을 보며 느낀점

어떤것을 이루려면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를 쏟아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묵을 만들때 가루를 넣고 물을넣고 약불에서 1시간 이상 계속 젓는 장면이 나온다. 중요한건 계속 저어도 저어도 묵의 형체가 조금도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거의 1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약간 질감이 생기면서 갑자기 점도가 높아지고 묵이 완성된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꼭 이런 시기가 온다. 이게 뭐가 되고 있는게 맞나? 뭐라도 완성되는게 살짝이라도 보이면 견디는게 쉬워질텐데, 포기하지 않을텐데 말이야. 그런데 이게 안보인다. 한참을 휘젓고 팔이 떨어질 것 같이 고통스러우면 그제서야 몽글몽글 거품이 살짝 만들어지고 또 한참을 묵묵하게 휘젓어야 한다.

 

여기서 뭐든 안된다고 그만하면 묵도 아니고 물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적어도 묵을 만들려고 했었다는 경험을 남아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묵을 만들지는 못했다! 물론 묵을 만들지 못했다고 실패의 관점으로 볼 것은 아니다.

 

여기서 핵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묵을 휘젓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방향으로 휘휘 젓다보면 그제서야 완성되는 묵은 감동 그 자체였다. 꾸준하게 계속 그냥 참고 해내는 것! 다시 한 번 더 힘을 내게 만드는 부분이다. 묵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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